주식투자와 애 잠재우는 방법
제목만 봐도 뭔 소린가 싶다. 주식 투자에 오랜 경험만? 있는 나는,
근래에 태어난 애를 잠재우려고 하면서, 유사성을 느꼈는데 그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주식 투자로 희노애락을 느낄정도로 어느정도 경력이 쌓이면 알게 되는게 있다.
투자하면서 대부분의 사람이 아래와 같은 식으로 특정 행동 패턴을 보인다는 것이다. .
패턴은 이렇다.
처음 투자할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다.
투자초보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조언도 잘 듣는다.
그리고 소 뒷걸음질 치다가 쥐를 잡는다고, 소액의 돈을 벌게 된다.
투자 참 쉽구만, 이렇게 생각하면서 큰 돈을 넣게 되는데, 이때부터 내리막이다.
잃은게 아까워 본전만 찾으려고 물타기를 해보지만 손실은 눈덩이다.
여기서 두가지 갈림길이 생긴다.
첫번째, 포기한다. 이 사람은 영원히 투자를 안한다.
두번째, 도전한다. 이 부류의 사람들은 이제 투자가 만만한 것이 아님을 느끼고 공부를 시작한다.
열심히 한다. 진짜 회사일보다 더 열심히 한다. 공부가 돈에 직결되어 있으니 말이다.
자 이제부터 그런 부류의 사람의 착각이 시작된다.
그것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를 했으니 뭔가 성과가 바로 나올거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쯤되면 처음에 투자하면서 했던 좋은 습관 중 하나가 없어지는데
바로 주변사람들의 조언을 듣는 겸손한 태도가 그것이다.
그러면서 공부한다. 공부한걸 적용해본다. 맞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다.
맞을 때는 세상의 진리를 깨달은 양 기쁘다. 맞을 때도 잠깐, 다시 틀린다.
또 다른 공부를 해본다. 다른 이론을 적용한다. 맞는 듯 하다가 틀린다. 도돌이표다.
여기서, 애 잠자우는 방법과 비교해 보자.
애가 태어나고 나서 애를 잠재우기 위해서 별짓을 다한다.
이리도 눞혀보고, 저리도 눞혀보고 더운가 싶어 선풍기도 틀어줘보고 한다.
그런 노력들을 하다 보면 애가 자는 경우가 있다.
그래 이거다! 하며, 나는 이제 애를 잘 재울수 있을꺼야 라는 확신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그 방법을 다음에도 써먹는다. 안잔다. 안먹힌다.
다시 다른 방법을 시도해본다. 방법이 먹힌다 깨달았다. 도돌이표다.
주식 투자와 유사성을 느꼇는가?
결국 오를 주식이 오른거다. 그 때 우연히 쓴 투자 방법을 나는 진리라고 여긴거다.
그런것도 모르고 공부한 것에 대한 성과를 봤다며 즐거워 하고있는 것이다.
잠깐 즐겁다. 다음 투자에서 된통 깨지기 전까지…
졸려서 잘 시간이 된 애가 자는 거고,
그 때 쓴 방법을 나는 애를 재우기 위한 최고의 방법인양 떠 받드는 것이다. 웃기다 정말.
주식투자와 애 잠재우는 방법 끝